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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사러 가는 길에
처음 심부름을 가는 파르페의 좌충우돌 성장기이다.파르페는 빵을 사오라는 엄마의 심부름을 받지만처음 해 보는 심부름에 부담감이 크다.중간중간 친구들을 떠올리며 도움을 요청할까, 그 친구라면 어떻게했을까 떠올리는 장면에서 어린 아이의 순수한 동심이 느껴졌다.어려움을 겪을 때는 무조건 혼자 해결하려 애쓰기 보다는 어른에게 요청하는 것이 좋다는 삶의 지혜도 알려준다.파르페 엄마의 현명함도 본받을 점이다.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첫 심부름은 무엇이었는지 떠올려본다.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달걀을 사오라는 심부름에 이층집에 살았던 나는 계단을 오르면서 봉지에 담겨있던 달걀을 계단에 부딪히며 올라가 도착했을 때 봉지 안을 보니 모조리 깨져 있던 달걀 사오기 심부름이 떠올랐다. 화를 내시기 보다는 그날 저녁 엄청 크고 두툼한 계란말이를 저녁 식사 반찬으로 먹었던 기억이 떠오르며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어린 시절을 추억하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처음으로 혼자서 심부름 가는 아이에게 용기를 심어 주는 그림 동화!
파르페는 감성이 풍부하고 생각이 깊은 아이예요. 하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 나서는 걸 썩 좋아하지는 않아요. 그런데 어느 날, 엄마가 파르페에게 빵집에 가서 바게트를 사 오라고 심부름을 시키지 뭐예요? 그동안 파르페는 혼자서 심부름을 해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그 말을 듣는 순간, 겁이 더럭 났지요. 엄마에게 엄살을 부려 볼까 싶기도 했지만, 파르페는 부모님의 말씀을 한 번도 거역한 적이 없어서 차마 그러지를 못했어요. 결국은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려고 놀이터로 급히 달려갔답니다.
그런데 세상에! 오늘따라 놀이터에 친구가 한 명도 보이지 않지 뭐예요? 한참을 기다려 봐도 소용이 없었지요. 파르페는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고는 혼자서 빵집으로 터덜터덜 걸어갔어요. 엄청나게 떨리는 마음을 꽁꽁 부여잡고 줄을 선 다음에, 빵집 아주머니에게 뭐라고 해야 할지 머릿속으로 곰곰이 되뇌었답니다. 빵가게 아주머니의 목소리가 어찌나 우렁차던지, 파르페는 기가 죽은 나머지 얼굴이 새빨개지고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어요. 심지어 지갑을 바닥에 떨어뜨리기까지 했지요.
파르페는 우여곡절 끝에 겨우겨우 바게트를 사 가지고 밖으로 나왔어요. 그러고는 한껏 우쭐해져서는 큰 소리로 이렇게 외쳤답니다. 동네 사람들, 파르페가 혼자서 바게트를 샀다고요! 파르페는 신이 나서 놀이터로 쌩하니 달려갔어요. 그럼, 이제 파르페의 첫 심부름은 성공적으로 끝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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