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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고 재미나고 알찬 책이다. 문학을 전공하는 사람은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고 문학과 거리가 먼 사람일지라도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재미나고 알차다. 이 책을 사전으로 분류해야겠지만 사전이라기보다는 재미난 이야기로도 볼 수 있다. 글의 구성이 단순하거나 지루하지 않다는 것은 이 책의 큰 장점이다. 그러면서도 작가의 문장은 뛰어나다. 사전처럼 단문으로 오목조목 주제에 맞는 토박이말들을 가지런히 모아 알려준다. 읽는 재미도 쏠쏠하고 알아가는 기쁨도 솔솔 돋는다. 이 책을 만나게 되어 무척이나 기쁘다. 이 글을 쓴 작가 장승욱은 개인으로 정말로 위대한 작업을 해냈다. 존경받아 마땅한 노력의 산물이다. 이러한 저작이 많이 나오길간절히 바라며,이러한 작업이 온당하게 평가받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 책이 널리 알려지길, 그래서 우리의 토박이말이 일상에서 널리 쓰여지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책값이오히려 싼 것처럼 느껴지는 가치 있는 책이다.책의내용 몇 가지를 아무렇게나 적어도이 책의 가치는 빛을 발한다. 이 책을읽다보면 한소식 무더기로 온다. 그 황홀한 기쁨을 맛보시라.
이 책 제목에 쓰인 도사리 는 익는 도중에 바람이나 병 때문에 떨어진 열매, 또는 못자리에 난 어린 잡풀을 가리키는 순우리말이다. 지은이는 다섯 해 넘게 이른 새벽 과원에 나가 이들 도사리들을 줍는 심정으로 순우리말 4,793개의 어휘를 모아 사라져가는 우리말의 본뜻과 속뜻, 그것들의 올바른 쓰임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