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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클럽 1

dajv 2024. 1. 28. 08:24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는 우리만의 비밀 언어로 친구들과 비밀 이야기를 주고받는 일은 상상만 해도 정말 신나는 일이다. 어른들도 어릴 적에 단순한 암호라도 이용하여 놀이를 했던 기억이 아련히 떠오를 것 같다. 제목만 들어도 암호를 푸는 재미가 들어있는 책이라는 짐작이 든다. 암호를 좋아하는 네 명의 친구들이 만든 작은 모임인 암호클럽. 서로 만나기로 약속할 때 암호 쪽지를 주고받고 나무 옹이에 쪽지를 넣어두는 모습도,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비밀 장소에 모이는 것도 매우 재미있는 놀이로 보인다. 클럽 하우스라는 이름의 이 장소를 만든 과정을 상상해보는 것도 즐겁다. 일상에 활력소가 될 것 같아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아이들끼리 해골할아버지라 부르는 이웃 할아버지의 집에서 수상한 상황들을 감지하며 사건이 시작되는데, 난데없이 마당에 나타난 두 사람을 지켜보는 퀸과 코디가 들킬까봐 어린이 독자들도 가슴이 조마조마해질 것 같다. 다음 날 해골할아버지 집에 불이 난후 암호클럽의 움직임 은 활발해지기 시작한다. 사람인지 퓨마인지 쫓기는 기분으로 헐레벌떡 클럽하우스로 뛰어가고, 깜깜한 새벽에 일어나 할아버지의 유언장을 찾으러 불난 집에 몰래 숨어들고, 긴급 상황임을 알리기 위해 교내 방송에 모스 부호로 신호를 보내는 등 어린이 독자들이 스릴을 느낄만한 장면들이 계속된다. 코디를 자꾸만 괴롭히던 밉상 맷은 호기심에 코디의 물건을 가져간 것이지만 암호클럽 아이들에게는 비상상황이다. 맷이 철제 케이스의 뚜껑을 열려고 애쓸수록 독자들의 마음도 조급해진다. 힘들게 찾아낸 할아버지의 철제 케이스를 되찾기 위해 시작된 작은 공격이, 급식실 전체가 아수라장이 되는 커다란 소동으로 이어지는 장면은 전체 이야기 중에서도 매우 코믹한 명장면일 것이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중간 중간 등장하는 여러 암호들이 무슨 뜻인지 열심히 찾아보고 풀어보는 것이 이 책의 큰 재미다. 문자식 암호는 순서를 세어봐야 한다. 지문자는 처음엔 찾아봐야만 하는데 찾다보면 약간의 차이가 보이는 듯하다. 3칸씩 이동하는 카이사르는 좀 더 복잡하지만 모스부호, 수기신호, 점자 등은 외우기는 힘들어 보인다. 그래도 암호책을 가지고 있으면 친구들끼리 비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할아버지가 집밖으로 잘 나오지 않고 마당에는 괴상한 조형물들이 있어서 아이들이 해골할아버지라는 별명으로 불렀던 것처럼, 누구나 잘 모르는 사람에 대해 편견을 갖는 실수를 할 때가 많다. 사람마다 알고 보면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는 법인데, 겉모습만 보고 섣부른 판단을 하는 실수를 할 때가 많다는 사실을 코디가 깨닫게 되는 것을 보면서 독자들도 느껴지는 것이 있을 것이다. (가람어린이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애거서 상’ 수상에 빛나는 흥미로운 두뇌 게임!
수수께끼와 암호, 비밀 메시지를 풀어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하라!

암호 클럽의 멤버인 코디와 퀸, 루크, 마리아에게 어느 날 의문의 메시지가 전달됩니다. ‘해골 할아버지’라고 불리는 수상한 이웃집 할아버지가 보낸 메시지였지요. 다음 날, 해골 할아버지의 집엔 화재가 발생하고, 까맣게 불탄 집에서 추가 메시지들이 발견됩니다.
암호 클럽은 뒤죽박죽 뒤섞인 단서들을 모아 암호를 풀고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카이사르 암호, 모스 부호, 수기 신호, 수화, 점자 등 흥미롭고 다양한 암호들로 여러분의 두뇌를 시험해 보세요.